본문 바로가기
윤리학

도덕 원리의 정당화구조

by 형티처 2023. 1. 16.

전형적으로, 가치 이론은 도덕 이론의 핵심에 놓여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도덕적 옳고 그름이 (칸트가 도덕법칙은 '그 스스로 밝게 빛나는 보석'이라고 말한 것처럼) 그 자체로 본래적 가치인가, 아니면 쾌락, 행복, 건강, 그리고 정치적 조화와 같은 도덕과 무관한 가치에 이르는 능력에 의해서 규정되는가 여부이다. 


우리는 종종 하나 이상의 도덕원리가 적용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우리는 어떤 원리가 우리의 상황에 적용되는가에 관해 판단 한다고 말한다. 혹은 두 가지 이상의 원리가 적용되는 경쟁 상황에서 어느 원리가 완전히 이기는가에 대해 판단한다고 말한다. 올바른 원리가 우리의 의무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시험에서 속임수를 쓸 기회를 가지게 되면 즉각적으로 우리는 정직의 원리(성실성의 가치로부터 도출되는)가 우리의 상황에 적용된다고 판단한다. 혹은 메리는 생명의 가치가 질의 자유와 신체적 온전성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질은 낙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존은 질의 자유와 신체적 온전성이 생명의 가치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에서처럼, 두 사람 이상의 사람들이 두 가지 가치 중에 어느 것을 더 중시하고 다른 가치보다 우위에 둘 것인지에 대해 다른 입장을 취하는 상호 불일치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원리가 적용되는지를 판단한 후에도, 도덕적 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도덕적으로 옳은 행위를 여전히 결정해야(decide) 한다. 그러고 나서 최종적으로 옳은 행위를 실제로 해야(do) 한다.


그 길을 쭉 따라가서 실패의 가능성을 살펴보자. 우리는 옳은 원리를 그 상황에 적용하는데 실패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속임에 반대되는 원리를 마음에 새기는 것을 단순히 무시할 수도 있다. 이것은 적용의 실패이다. 그러나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한 이후에도. 어찌 되었거나 속임을 선택함으로써 우리는 옳은 선택을 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우리는 잘못된 의지를 가진 것이다. 최종적으로,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했음에도 그 결정을 실행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것을 의지의 나약함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올바른 행위를 하려고 하지만 단지 도덕적으로 너무 나약해서 그것을 수행하지 못할 따름이다.


우리의 예에서, 우리는 속임을 멀리하려고 하였지만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다. "나는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더 논쟁적인 문제는 가치가 근거하는 심층적인 구조와 관련되어 있다.
어떤 이론들은 모종의 심층적인 구조가 있다는 것을 부정한다. 그 대신, 가치는 단순히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 말하자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플라톤의 위계적 사회나 아리스토텔레스의 귀족정 혹은 유대-기독교적인 신의 왕국의 개념(이상적인 유대 교회나 기독교회) 처럼, 더욱 자주, 가치는 실제적일 수도 있고 혹은 이상적일 수도 있는 삶의 전 형식에 근거하는 것처럼 보인다. 삶의 방식이나 문화는 신념, 가치 그리고 관행의 전체적이고 위계적인 결합물이다.


도덕에 대한 가장 심층적인 물음은 이러한 삶의 형식들이 정당화되는가의 여부와 그것이 어떻게 정당화되는가이다. 특정한 삶의 형식이 다른 삶의 형식보다 더 나은가 혹은 더 정당화되는가? 정당화를 위한 후보들은 신의 의지, 인간의 행복, 모든 피조물의 번영, 공평성의 기준.
지식, 철저히 이성적인 사회적 계약과 같은 관념들이다. 예를 들어, 유신론자는 도덕의 이상적 체계(즉, 삶의 이상적인 형식)가 신의 명령에 의해 정당화된다고 주장할 것이다. 공리주의자는 궁극적 기준은 복지 혹은 공리의 증진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자연주의자는 이상적인 체계란 인간의 필요를 가장 잘 충족시키고 인간의 번영을 증진한다는 사실에 의해, 혹은 그것이 이상적인 합리적 인간에 의해 선택될 체계라는 사실에 의해 정당화된다고 주장할 것이다. 어떤 윤리학자들은 도대체 이상적인 정당화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면서 정당화의 궁극적인 근원을 다른 곳에 둘 것이다. 이것은 각각의 도덕 체계가 단순히 그 문화나 개인들에 의해 선택되었다는 것에 의해서 옳다고 주장하는 윤리적 상대주의자들의 입장이다.

댓글